13일 워싱턴DC의 '내셔널 겨우살이' 아래서 키스하는 커플[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13일 미국 워싱턴DC 도심의 한 쇼핑몰에서 기네스 기록이 탄생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겨우살이(Mistletoe) 장식 아래에서 1,435쌍의 커플이 모여 동시에 5초간 키스를 해 '겨우살이 밑에서 키스하는 커플 수'의 새 기네스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이전 겨우살이 밑 최다 커플 수는 지난 2019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480쌍이 동시에 키스를 한 행사였습니다.

서양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겨우살이 아래에서 키스하면 행복해진다는 풍습이 전해집니다.

겨우살이는 참나무 같은 수목의 가지에 기생하는 식물로,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자주 쓰입니다.

이날 행사는 쇼핑몰을 관리하는 업체인 다운타운DC BID의 최고경영자(CEO)인 게런 프라이스가 10여년 전 현재의 아내에게 청혼을 계획하면서 겨우살이를 보자고 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기네스북의 기존 기록을 깨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 온라인으로 참여를 안내한 뒤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의 중심이 된 겨우살이는 '내셔널 겨우살이'(National Mistletoe)라는 이름이 붙은 조형물입니다.

녹색 식물과 리본, 종으로 장식된 무게 272㎏에 길이 3m짜리의 구체로, 워싱턴DC 건물 사이 9m 상공에 매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주원(nanjuh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