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81%로 전월보다 0.24%포인트(p) 올랐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번 상승 폭은 2022년 12월(0.36%p) 이후 최대 수준으로, 10월(0.03%p), 11월(0.05%p)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2.48%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한 지수로,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증가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번 상승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새로 조달한 자금을 중심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고려하는 경우 각각의 지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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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