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지난달 날씨는 긴 한파와 온화한 봄 날씨가 공존한 가운데 눈비가 적게 내려 크게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2026년 1월의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6도로 평년보다 0.7도 낮아 2018년 이후 8년 만에 예년보다 추운 1월을 보냈습니다.
시기별로는 새해 첫 주인 1월 초순에 강추위가 먼저 나타났고, 하순에는 특히 한파가 열흘 이상 지속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월 1~3일은 북대서양에서부터의 대기 파동 강화로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연초 한파로 한강에서는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1월 3일에 첫 결빙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1월 20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고 북극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한파가 열흘 이상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당시 성층권에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를 극 지역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하면서 우리나라가 위치한 중위도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되고 블로킹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026년 1월 일별 전국 평균기온 시계열[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1년 중 날씨가 가장 춥다는 한겨울임에도 내륙과 바다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1월 중순인 15일부터 18일까지는 하층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20도 내외로 치솟아 예년 4월의 봄 날씨가 나타났고, 창원과 대구 등 10개 지점에서는 역대 1월 중 가장 포근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바다에서도 1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12.4도를 기록해 최근 10년(2017~2026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강한 상태가 지속되며 해역별로는 남해가 16.0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고, 동해도 14.1도를 기록하며 최근 10년 평균보다 0.2도 높았습니다.
최근 10년(2017~2026년) 1월 평균 해수면 온도[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1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19.6%인 4.3㎜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고 상대습도 역시 53%로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여수와 대구, 포항과 울산 등 일부 전남 동부와 영남 지역에서는 1월 강수량이 0㎜로 한 달 내내 비나 눈이 아예 없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부 호남 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져 전남 목포에서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적설인 42.1㎝의 눈이 쌓였습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1월은 강수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도 가장 낮아 매우 건조해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후 현황을 면민히 감시하고 원인을 분석, 제공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역별 1월 강수량 정보[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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