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반려견을 공격하는 캥거루를 막으려던 남성이 심하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 현지매체 3AW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개 짖는 소리에 밖으로 나간 콜은, 캥거루가 자신의 반려견을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콜은 달려가 막대기로 캥거루를 때리며 제지했습니다.

반려견은 몸을 피했지만, 캥거루는 곧장 콜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어 캥거루는 콜의 머리채를 잡은 채로 마구잡이 구타를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부딪히고,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는 캥거루를 떼어 내려 했지만, 힘에서 밀렸습니다.

그때 소리를 듣고 달려온 콜의 친구가 삽을 들고 캥거루를 가격했습니다.

캥거루가 멈칫하는 사이 그는 달아났습니다.

콜은 "마치 로켓처럼 달려들었다. 약 25초 정도 공격을 당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을 공격한 캥거루 모습[3AW 보도화면 캡처][3AW 보도화면 캡처]


캥거루의 잔인한 공격으로 콜은 머리와 등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 측은 "콜이 자동차 사고 수준의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배 양쪽에 7cm 깊이의 상처가 발견됐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을 두고 멜버른 대학교는 "캥거루가 인간을 위협으로 인식해 자기방어 기제로 공격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생 동물 전문가도 "캥거루는 야생동물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공격성이 강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사건에 연루된 캥거루는 도주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소미(jeonsom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