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의 눈물(밀라노=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가 눈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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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길리가 눈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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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차세대 여제' 김길리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6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길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614의 기록으로, 네덜란드의 산드라 펠제부르,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길리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자 임종언, 황대언에 이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3번째 메달입니다.

김길리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 결실을 맺으며,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와 여자 3000m 계주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길리의 결승행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서 조 2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뒤따르던 벨기에 선수, 하너 데스멋에 밀려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바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갔고 심판진이 데스멋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리면서 어드밴스를 받아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는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처럼 경기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폭발적인 힘으로 추월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5명의 선수 중 최하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4바퀴를 남기고 단숨에 치고 나왔고, 이내 네덜란드 선수와 선두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너를 돌며 아쉽게 선두를 뺏겼고 최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시상식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연신 눈물을 훔친 김길리는 "결승까지 오면서 너무 많은 부딪힘들이 있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결승까지 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는데 후회없이 한 거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남은 종목들이 다 내 주종목이다 보니까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멀티 메달에 대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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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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