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휘자 정명훈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2027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데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오페라 극장, 라 스칼라 극장 247년 역사상 첫 동양인 음악감독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정명훈 감독의 임기는 현 음악감독인 리카르도 샤이의 임기가 종료되는 2027년부터입니다.

음악감독은 극장에서 공연할 작품을 선정하는 것부터 단원 선발에 이르기까지 음악적인 부분을 모두 책임지는 역할입니다.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로 꼽히는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동양인 음악감독이 탄생한 건 1778년 개관 이후 사상 처음.

라 스칼라 극장은 이번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정명훈은 밀라노 관객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역대 음악감독을 제외하고 극장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지휘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명훈 지휘자는 라 스칼라 극장에서 지금까지 오페라 작품 9편을 이끌었고 공연 84회, 콘서트 141회를 지휘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공식적인 음악감독을 빼고는 가장 많은 공연 횟수를 남긴 지휘자로 기록됐습니다.

정명훈은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공로 훈장 등을 받으며 지금까지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과거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음악감독,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수석 지휘자, 서울시향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화면제공 라 스칼라 필하모닉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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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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