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습니다.

SK는 최초의 역스윕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는데요.

정규리그 MVP 안영준 선수가 완벽하게 부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앵커]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가득찬 잠실학생체육관, '농구 전설' 서장훈도 오랜만에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경기 초반은 SK 안영준과 LG 유기상이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슈터' 유기상이 외곽에서 점수를 쌓자, 안영준은 속공으로 응수했습니다.

2쿼터 자밀 워니가 골밑을 지배한 SK는 1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분위기는 3쿼터, SK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을 앞세운 속공으로 LG를 매섭게 몰아붙였고, 골밑에서는 힉스가 활약했습니다.

이미 3쿼터에 24점 차 넉넉한 우위를 점한 SK는 4쿼터 주전 선수들을 모두 쉬게 하고도 86-56 대승을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MVP 안영준이 21점으로 완벽히 부활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습니다.

<안영준/서울 SK> "제가 프로와서 눈물을 한번도 흘린적이 없는데, 많이 벅차오르는 경기였던거 같아요 웃으면서 팬분들 볼 수 있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습니다"

1~3차전을 내리 패했던 SK는 4차전과 5차전을 가져오며 챔프전 새 역사를 썼습니다.

역대 3연패 후 2연승을 거둔 건 SK가 처음입니다.

<전희철/서울 SK 감독> "역사를 쓰는 두번째 경기가 될 거다, 잘 해서 역사를 하나는 만들어보자. 작은 기록이 모이면 큰 기록이 될 수 있으니 우리가 기록 한 번 만들어보자 그렇게 얘기를…"

LG는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겨 놓고도, 쫓기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정주희기자> "SK는 챔피언결정전을 6차전으로 끌고가며 사상 최초의 '역스윕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잠실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박태범]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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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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