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수출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초비상인데요.

오는 7월 9일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 실적은 270억 달러.

역대 1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는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부가로 인한 수출 타격 가능성에 중소기업들의 걱정은 큽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중소기업의 81%는 상호 관세 부과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가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25% 관세가 부과된 철강과 알루미늄의 대미 1분기 수출 실적이 각각 17%, 7% 넘게 줄어드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기부는 산하 공공기관과 협력해 수출 지원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의 통상 압력 대응을 위한 1조7천억원 추가 긴급 자금을 통해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부분들로 인해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당면하고 있는 환경들이 녹록하지 않고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속도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일대일 전담관제를 도입해 피해 기업을 밀착관리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애로 신고센터의 상담 창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진 등 대형 물류사와 협업해 대미 수출 물류비 할인율을 확대하고, 대기업의 관세 부담 전가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정책적 지원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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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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