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금 경남 창원에서 현장 유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남 민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경남 창원의 유세 현장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뜨겁게 호응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영남 구애에 나섰습니다.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고요, 이어 부산 번화가 유세로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늘렸습니다.

유튜브 라이브에서는 '북극항로'를 강조해 부산을 세계 해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다시 띄웠습니다.

그 다음에 이곳 창원을 방문한 건데요. 이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통영을 거쳐 거제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 선거 운동 사흘째인데 첫날을 제외한 이틀 동안, 전통적 약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험지라서 먼저 온 게 아니"라면서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빠짐없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오늘 유세에서 눈여겨 볼 메시지는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이 후보는 부산과 경남 지역 맞춤형 공약들에 힘을 줬습니다.

북극항로 공약에 이어 이 후보는 "해양수산부만큼은 부산으로 옮기겠다"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해운 회사 HMM도 부산으로 옮겨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인데, 직원들이 동의했다고 한다"며 즉석에서 정책 약속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실패한 것을 비판하면서, 자신은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국민의힘을 향해 "1번 당원의 내란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실질적 보궐선거에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한 겁니다.

동시에 부산을 민주 투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라 지칭하면서, "부산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정치의식을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영남에서 선거운동을 소화하고 있지요.

김 후보 유세현장도 연결해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경남 밀양에 나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잠시 후 제 뒤편에 마련된 유세차에 오를 예정인데요.

이곳엔 일찍부터 시민들이 모여 김 후보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사흘째 영남권을 돌며 '텃밭' 민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주와 사천, 창원을 차례로 찾았는데요.

진주 전통시장에서 큰절을 올리며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 경제가 어렵다며 재차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천 우주항공청 등을 찾아선 "항공 우주 기술을 세계 제일로 키워내자"며, 과학기술 진흥을 약속했습니다.

오늘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서 "최고 전문가들을 길러냈다"고 치켜세웠는데요, 자신도 전문가들을 모셔와 과학기술 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학기술 부총리와 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고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조금 전엔 창원 원전 기업을 찾아 원전 산업 활성화를 약속했고요.

이곳에서 유세를 마무리하고 양산 통도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오늘 일정을 두고 '산업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도 이어가고 있지요.

[기자]

네, 김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위기의 진앙이 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발사한 위기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법원장 청문회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의 독재"라며,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자신이 감옥 안 가고 재판 안 받고 기소 안 돼야 하는 법을 만드는 건 아니지 않냐"며, "민주당이 가장 민주를 모른다"고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 문제가 연일 화두인데요.

김 후보는 오늘 일각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설이 제기된 데 대해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자진 탈당, 출당 조치 등 요구가 확산하고 있지만, 재차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밀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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