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경남 함양에서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곶감이 본격 출하됐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작황이 좋고 당도도 뛰어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준 기자 입니다.

[기자]

지리산과 덕유산이 둘러싸고 있는 경남 함양군,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장에 껍질을 벗긴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산바람과 일교차를 이용해 떫은 감을 달콤한 곶감으로 숙성시키는 겁니다.

<안영준 / 농민> "현재 지역이 해발 400m 이상으로 올해 같은 경우는 (인공) 건조 과정도 없고 날씨도 적당하게 낮은 온도로서 최상의 곶감이 나올 것 같습니다."

숙성을 마치고 나면 특유의 실타래 모양과 말랑한 식감이 특징인 함양 곶감이 탄생합니다.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과거 고종 황제가 즐겼던 별미로 전해집니다.

함양 곶감은 겨울철 농가의 대표 특산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75개 농가가 참여한 첫 경매에서 곶감 1천280접, 12만8천개가 거래됐습니다.

올해 함양지역 곶감 생산량은 총 2천200만개로 240억원 넘는 매출이 기대됩니다.

<진병영 / 경남 함양군수> "안전하게 생산되어 무엇보다 우리 함양 농가의 정성과 손길이 깃들어 있어 한번 드셔보시면 깊은 풍미에 매료되어 다시 찾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함양군은 다음달 곶감축제와 수도권 특판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