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네 번째 매몰자인 5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이로써 사고 발생 사흘째인 오늘(13일) 매몰자 4명이 모두 숨진 채 수습됐는데요.

수색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조금 전인 낮 12시 31분쯤 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네 번째 매몰자가 수습됐습니다.

50대 남성 김모씨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현장에서 사망 판정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요.

크레인과 굴삭기를 동원해 지하층을 가로막고 있던 구조물 2개를 걷어낸 뒤 구조대를 투입해 오전 11시 20분쯤 희생자를 발견했습니다.

네 번째는 희생자는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 도중 붕괴 사고로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세 번째 매몰자가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60대 남성을 수습했지만 숨졌습니다.

이로써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매몰됐던 4명이 모두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구조당국의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또 수색 직후 시공사 등 공사 관련 6개 업체, 8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도 유관 기관 회의를 거쳐 수일 내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7명 중 4명이 매몰됐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구조물 접합부 부실시공과 설계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현장연결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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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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