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도 아부다비 인근의 대형 정유·석유화학 단지도 드론 공격을 받아 일부 시설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방준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걸프 국가 가운데 이란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하루 사이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5명 늘었습니다.

특히 드론 공격으로 수도 아부다비 인근 정유·석유화학 복합단지인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공격 여파로 정제 시설 일부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국영 석유회사의 핵심 시설이 있는 곳으로, 하루 약 92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정유 단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이날 이란 드론 35대를 탐지해 요격했다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9대는 영토 내에 추락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두바이에서도 폭발음과 함께 미사일 공습경보가 반복적으로 울리고 있습니다. 방공망이 촘촘히 가동되고는 있지만 떨어진 파편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에서 미국과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로,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공군기지는 중동 내 미군 전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힙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이끈 '아브라함 협정'의 핵심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이란의 이번 공격에는 미국 동맹국을 겨냥한 보복과 함께 양국 간 누적된 긴장 관계도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 UAE 대통령(6일)> "UAE의 적들에게 한 가지 더 전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쉬운 먹잇감이 아닙니다."

이란 공습 여파로 두바이 등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비행기가 상공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자이드 공항에서는 당일 확정된 항공권이 없으면 공항 진입 자체를 제한하고 있고, 주변 도로 검문도 강화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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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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