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선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직격했는데요.

이란 전쟁이 이어지면서 중국 역할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란 전쟁과 미국의 해협 통제 등 국제 정세 격화 속에,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왕이 외교부장은 일방주의와 패권의 해악을 지적하며 미국을 직접 겨냥했고,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이 공조해 국제 체제 안전과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러 간 에너지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상반기 중 푸틴 대통령의 방중도 추진됩니다.

<중국 CCTV 보도> "우리는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켜 양측 모두에게 상호 이익과 윈윈의 결과를 달성할 것입니다."

미국의 해협 통제 이틀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원유 비축을 문제 삼으며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비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봉쇄가 이어질 경우 중국 선박의 이란산 원유 수송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 속에 UAE와 스페인, 베트남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이 이어지면서 중국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공급망 불안 속에 협력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중국의 외교적 역할 확대를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중국을 제외하고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다른 협상 상대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역봉쇄' 조치가 미·중간 힘의 균형에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매체들은 단기간에 정상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중한 것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며, 중동 위기 속 중국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윤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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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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