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과의 첫 협상 무산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 이후, 호르무즈 통행이 일부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평시 통과 선박의 규모와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어 해운업계 등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3일)> "한 나라가 세계를 협박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SNS에 "오늘 34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역봉쇄 조치 이후 해협 통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건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군이 함선을 투입해 기뢰 제거에 나서자 기뢰 위협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선박은 이란 공격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치추적장치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미군이 제지 대상으로 꼽은 상선에 대한 봉쇄는 점차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6척의 상선이 미군 지시에 따라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는데, 이란과의 거래 혐의로 미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계 '리치스타리'호도 해협을 빠져나갔다가 봉쇄를 뚫지 못하고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해상 통제 아래 상업 운항이 재개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평시와 비교하면 정상화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쟁 이전에는 하루 약 130척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했습니다.

해운업계도 여전히 보험료 부담과 항로 우회 부담을 토로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해협 통행 재개에 따라 해협 내 체류 중인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들의 복귀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협 내에는 한국 선박 26척, 한국인 선원 167명이 대기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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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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